지역주의(regionalism)는 지역 (region)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리 접근되고
있다. 지역(region) 역시 다의적 개념으로 이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지역에 대한
접근논리는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구분될 수 있다. 지역은 인간활동의 무대, 즉
장소이기도 하고 인간활동의 얼개이기도 하다. 전자의 입장에서라면 인간은 지역에
적응하며 활동하계 되고. 후자의 입장에서라면 지역은 그 자체가 인간활동이다. 전통적
인 지리학이나 대부분의 학문 영역이 전자의 입장에서 지역을 인지하고 인간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즉 지역은 그릇과 같아서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 따라 용도를 달리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사회학 입장에서 보면 지역은 사회구조 그 자체이다(Markusen,
1987:16).
전통적으로 지역을 확인하는 작업은 두 가지 경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는
특정 지표를 중심으로 그 동질한 정도에 따라 지리적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한 인간 활동을 중심으로 그 공간영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두 가지 경로
모두 지역을 인지하는 목적과 관련하여 분석지표와 인간활동 항목을 선정하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