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이후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만남과 그 양상]
-동남아시아와 유럽 국가들과의 충돌을 중심으로
1. 서론
7세기 마호메트에 의해 성립된 이슬람교는 여러 곳으로 전파되고 확산되어 16세기에 이르면 광범위한 이슬람권이 지구상의 곳곳에 성립되게 된다. 우선 16세기 초에 투르크, 몽골 세력에 의해 오토만 제국, 사파비 왕조, 무굴제국, 우즈베크 칸국이 건설되게 되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장기간에 걸쳐 이슬람교가 굳건히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처럼 넓은 지역에 이슬람을 전파시켰던 주요한 세력은 바로 무슬림 상인들이었다. 그들은 유럽이 해외로 진출하기 이전부터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고 그 결과 아프리카 동해안에서부터 남중국의 광둥까지 연결되는 인도양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교역망을 형성하고 있었다. 무슬림 상인들의 활발한 활동은 이슬람 전파와 함께 이루어졌고 그 결과 이슬람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게 되어 다수의 이슬람권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지만 15세기 이후에 포르투갈을 선두로 하는 유럽 국가들이 인도양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하게 된다. 당시에 많은 유럽인들은 아시아로부터 수입되는 향료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상태였다. 특히 말라카를 통해서 공급되는 정향과 후추가 여러 향료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다.1)1) 양승윤․ 최영수․ 이희수 외, [바다의 실크로드], 청아출판사, 2003,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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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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