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예수회 선교사들의 중국 선교가 갖는 한계
-유럽 천문학의 전파를 둘러싼 문명 간의 조우 양상을 중심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문명 집단은 유럽인들에게 기독교 선교의 최종 종착지로 여겨졌다. 그리고 해양 팽창의 시대에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 땅에 자리 잡으면서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해 졌다. 예수회 선교 활동은 황제에서 시작해 사대부를 거쳐 민중으로 향하는 위로부터의 개종을 추구하는 동시에 신학적 가르침을 통한 직접적 방식을 피하고 과학 기술의 전파를 통한 간접적 방식을 추구했다. 이러한 선교 방식은 사비에르(Francisco Xavier)가 고안한 선교 전략으로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에 의해 구체적으로 실행되었다.1)1) 주경철, 『대항해시대』, 서울대학교출판부, 서울, 2008, p. 458 - p.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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