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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태어난 이야기 : '딸이면 안 된다'는 외할머니의 말
정희씨는 자신이 '금남이'와 같은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정희씨는 학교에서도 "여자는 얌전하고 참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정희씨의 동기 중 직장을 계속 다니는 여성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정희씨는 결혼 이후 본격적으로 '여성의 이중·삼중 역할'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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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야?"라는 말은 가족 안에서 자주 회자 되었고, 외할머니는 정희씨가 태어났을 당시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금남이란 남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태어난 여성을 상징하는 이름처럼, 그녀의 출생은 축복이라기보다는 아쉬움으로 받아들여졌고, 가족 구성원 내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대나 환영을 받지 못한 느낌을 어릴 적부터 내내 지니고 있었다.
정희씨는 학교에서도 "여자는 얌전하고 참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30대 초반은 여성으로서 개인의 커리어를 가장 활발히 확장할 수 있는 시기지만, 동시에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전통적 역할 수행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충돌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게 되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제도와 인식의 한계에서 비롯된 강요된 결정이었다.
정희씨는 이후에도 재취업을 시도했지만, "경력단절된 30대 후반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에 좌절했고, 결국 '전업주부'라는 정체성으로 자신을 정리하게 되었다.
정희씨는 결혼 이후 본격적으로 '여성의 이중·삼중 역할'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희씨는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함께 책임지는 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남편은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결혼 이후 여성은 단지 아내의 역할을 넘어 어머니, 며느리, 딸의 역할까지 감당해야 하며, 이러한 다중 역할은 여성에게 무한한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적 구조를 내포하고 있다.
정희씨는 경력단절로 인해 국민연금도 최소 수준에 불과하며, 개인연금이나 자산도 남편 중심으로 되어 있어 노후의 경제적 독립성에 대해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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