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으로 5월은 한창 무르익는 여름의 한 길목이 되는데 이 5월 초에 같은 5字의 陽數가 겹치는 5월 5월이 바로 단오이다. 天中節․戌衣(수리)․重五節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옛날에는 홀수가 겹쳐지는 날, 예를 들면 3월 삼짇날, 칠월 7석날 같은 날을 명절로 생각했고, 또한 그런 날에는 큰 힘이 있다고 느꼈다. 그리하여 5가 겹치는 단오에는 마침 한여름이고 하니, 태양의 빛과 열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천중절이라 하였으며 5가 겹치므로 중오절이라고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 수리란 위(上), 높은 곳, 신(神) 등을 의미하는 우리의 옛말로서 ‘최고의 날’, ‘신의 날’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말이라 한다.
원래 단오를 명절로 지내는 풍습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