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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사_연구_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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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사 연구 방법론
1. 생애사의 본질
지나온 자기의 삶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것을 기록한 생애사(life history)는 상호관련된 세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생애사는 하나의 서술이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시간을 담고 있으며, 주관적인 관점을 보여준다(Yoo 1993). 사건을 말하는 방식의 하나인 서술(narrative)은 이야기(story), 담론(discourse), 이야기하기(telling) 등으로 구성된다. 이야기는 시작과 끝이 있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담론은 이야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리킨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곧 이야기를 담론으로 만들어 가는 행위가 된다. 생애사를 서술로 볼 때, 생애사에 나타난 서사구조나 서술전략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성례 1991, 유철인 1996 참조).
시간은 삶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기본이 된다. 생애사는 경험에 대한 역사이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애사는 단순히 과거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삶 자체는 항상 현재에 이루어지지만, 지나온 삶을 이야기할 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서로 영향을 끼친다. 사람들은 이야기하는 현재적 시점에서 지나온 과거를 해석하고 정당화한다. 반대로 과거에 대한 해석은 현재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해준다. 나아가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과정을 통해 자기의 미래를 전망하게 된다. 생애사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얽혀있다고 볼 때, 과거의 삶을 이야기한 생애사에서 이야기한 사람이 과거의 경험을 어떻게 뒤돌아보고 있는지, 현재의 삶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앞으로의 삶은 또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물론 생애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어떻게 넘나들면서 연결되고 있는지, 즉 생애에 걸쳐 시간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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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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