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글쓰기 ‘예술이란 무엇인가’
내가 느낀 그 자체가 예술이 된다.
페터 뷔르거『아방가르드의 이론』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미적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의 모든 것 ’을 의미한다. 예술의 종류로는 조형예술, 음향예술, 언어예술 등이 있고, 예술의 역사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먼 선사시대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에서 설명한 이것들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이 될 수 있을까. 절대로 아니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먼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예술, 끊임없이 사라지고 생겨나고 사라지고 새롭게 생겨나기를 반복하며 예술은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까지도 멈추지 않고 예술은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의미의 유동성’을 지닌 ‘예술’을 사전적 의미의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난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가 처음부터 잘못된 출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모두에게 다른 의미를 지녀야만 한다. 한단어로 예술의 정의는 내려져서는 안 된다. 또한 그 의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제나 변화되어야만 한다. 내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이러하다. 누가 보기에도 타당한 예술의 정의는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사회에서 보편타당하다고 일컬어지는 정의는 수용자로 하여금 예술을 접하는 시야를 좁게 만들며, 어떠한 형식과 틀 속에 갖춰 예술을 제대로 바라 볼 수 없는 바보로 만든다.
따라서 나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 책에서 정답을 얻고자 하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지금 현재 생각하는, 그러나 언젠가는 변화하게 될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내려 보고자 했다. 페터 뷔르거『아방가르드의 이론』에서 내게 새로운 예술의 대한 정의에 출발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아방가르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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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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