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라는 직무는 정밀함과 신속함이 조화를 이뤄야 하고, 그 기반은 끊임없는 학습과 실제 경험에서 다져진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간호학을 접했을 때부터 환자상태의 작은 신호마저도 놓치지 않는 관찰자세를 가장 먼저 몸에 익혔고, 실습시간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업무마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며 자기 점검을 해왔습니다.
특히, 감염관리와 만성질환 예방관리 파트에서 근무하면서 수치 하나, 증상 하나의 미세한 변화까지 주의 깊게 관찰해 신속히 대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노인 환자 다수가 걸린 기관에서 한때 집단 감염이 의심된 상황이 있었습니다. 냉정한 판단과 정확한 손위생, 환자별 동선과 증상 변화 기록을 팀원과 체계적으로 공유하며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예방 중심의 정확한 간호’라는 제 업무 철학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