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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몸, 스펙터클, 민주주의 : 새로운 광장을 위한 사회학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죽음의 스펙터클"이 민주주의를 고정된 기억으로 만드는 동시에, 살아있는 몸들의 경험을 가려왔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상징과 이미지, 몸의 경험을 강조하면서 제도적·정치적 차원의 분석을 다소 부족하게 다룬다.
몸, 스펙터클,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를 단순히 과거의 극적 순간이나 숭고한 희생의 이미지로만 이해하지 않고, 살아있는 몸들의 경험과 감각, 연대 속에서 새롭게 재구축되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든 책이다.
김정환.(2025).『몸, 스펙터클, 민주주의 : 새로운 광장을 위한 사회학』.서울: 창비.
이는 앞서 읽은 김정환의 『몸, 스펙터클, 민주주의』와도 연결되는데, 민주주의든 도시든 결국 몸의 감각과 경험 속에서 재구성된다는 점에서 두 책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를 재구성하고 세계적 스펙터클로 연출한 문화·정치적 사건이었다.
박해남.(2025).『1988 서울, 극장 도시의 탄생』. 서울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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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광장에선 몸, 상처 입은 몸, 희생당한 몸, 연대하는 몸이 어떻게 스펙터클로 재현되며, 그것이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감각과 상상계(imagin ary)를 형성해 왔는지를 분석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죽음의 스펙터클"이 민주주의를 고정된 기억으로 만드는 동시에, 살아있는 몸들의 경험을 가려왔음을 지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군중의 몸은 단순히 정치적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 경험을 통해 민주주의를 체화한다.
이처럼 민주주의는 제도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경험 속에서 살아 숨 쉰다.
저자는 민주주의가 승리의 순간만이 아니라 일상의 감각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처난 몸, 주변화된 몸, 취약한 몸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민주주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몸의 감각적 조건-추위, 소음, 발걸음, 손에 전해지는 온기-이민주주의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이 매우 신선했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상징과 이미지, 몸의 경험을 강조하면서 제도적·정치적 차원의 분석을 다소 부족하게 다룬다.
몸, 스펙터클,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를 단순히 과거의 극적 순간이나 숭고한 희생의 이미지로만 이해하지 않고, 살아있는 몸들의 경험과 감각, 연대 속에서 새롭게 재구축되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든 책이다.
결국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우리 몸의 기억과 연대의 감각 속에서 매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이 책은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박해남의 『 1988 서울, 극장 도시의 탄생』은 올림픽을 단순한 체육행사로 보지 않고,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를 향해 스스로를 연출한 거대한 무대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서울은 올림픽을 통해 "보여주기 위한 도시"로 변모했고, 그 과정에서도 시공간은 재개발·재구성되었으며, 시민은 배우이자 관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잠실주경기장, 올림픽공원, 한강변 도로, 호텔단지, 신공항 시설 등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니라, 세계인에게 '근대적 도시서울'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다.
도시의 외형은 관람객을 의식한 무대장치처럼 설계되었고, 이는 이후 서울이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초가 되었다.
올림픽은 방송 중계, 광고, 잡지 화보 등을 통해 세계로 송출되었다.
건물 하나, 경기장 하나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 전체가 무대였고, 시민은 의도적으로 연출된 풍경 속에서 배우이자 관객이 되었다.
서울, 극장 도시의 탄생』은 서울 올림픽을 통해 한국 사회가 세계를 향한 '보여주기식 도시'로 변모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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