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체계이론이 사회복지실천에 미친 영향(연관성, 유용성)
일반체계이론과 생태학적 이론의 유용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생태체계이론은 존재론이 아니라 인식론이라는 차원에서 이론이라기보다는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1970년대 초부터 사회복지실천은 점점 더 생태체계적 접근에 초점을 두어왔다. 생태체계적 접근에서는 인간을 그들 환경의 모든 요소와 교환하고 적응하며 발달하는 존재로 보았다. 따라서 이 접근은 인간의 내 ․ 외적 요인 모두에 관심을 가지며, 인간이 단지 수동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존재로 간주한다.
인간은 많은 체계와 상호작용을 하며, 체계는 인간과 또 다른 체계와 상호작용을 한다. 그러한 점에서 인간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체계들의 역동적 상호작용 속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회복지실천을 할 경우에 다음과 같은 유용성을 가진다.
첫째, 사회복지실천의 영역을 인간 자체, 환경,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모두 둘 수 있다. 인간 자체에 초점을 둠으로써 각 개인의 문제해결능력, 적응능력 및 발달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환경에 초점을 둠으로써 환경이 개인의 욕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재형성 할 수 있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초점을 둠으로써 환경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인간에게 필요한 자원, 서비스와 기회 등을 제공케 할 수 있다.
둘째, 인간발달과 기능이 일생을 통하여 개인과 그를 둘러싼 환경 간에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관점을 가지게 된다. 이는 개인에 초점을 두는 동시에 그를 둘러싼 환경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생태체계이론으로 본다면, 개인은 생애 발달단계가 이동함에 따라 과도기적 문제와 욕구를 가진다고 본다. 따라서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다주는 걷기, 입학, 사춘기 적응, 졸업, 취직, 결혼, 출산, 자녀의 독립, 은퇴 등과 같은 많은 과도기적 문제와 욕구를 이해할 수 있다.
한편 가족도 적응이 요구되는 생활주기(life cycle)를 가진다. 즉, 약혼, 결혼, 출산, 아기 돌보기, 아동의 입학, 자녀의 독립, 부모의 상실(사망 또는 이혼)과 같은 일의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단도 과도기적 국면을 가진다. 소집단의 구성원은 친숙해지고, 점차 서로를 신뢰하며, 자신을 더욱 노출시키고, 과제달성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을 배우며, 대인관계 갈등을 다루는 방법을 발전시키며, 결국에는 종료될 집단이나 떠나는 구성원에 대하여 적응을 해가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와 같이 생태체계이론은 발달과 성장과정에 있는 개인, 가족, 집단의 욕구와 문제를 이해하는 중요한 사회복지실천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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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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