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F 영화를 생각해 보았다. 이는 발표 수업이 끝난 날 교수님께서 발표된 영화들 중 한국 영화가 없었던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말씀에 나 역시 왜 한국 영화를 생각해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에서 외계인이 등장하는 유일무이한 영화‘지구를 지켜라’가 떠올랐다. 이 영화는 착한 자는 흥하고 악한 자는 망한다는 권선징악도 주인공이 외계인과의 싸움에서 이겨 지구를 구해낸다는 영웅적 결말도 아닌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난 영화이다.
이 영화의 포스터와 배우 백윤식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코미디 느낌과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러한 부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해 다시 집어보고자 한다.
Ⅱ. 본 론
1) 영화의 줄거리
주인공 병구의 아버지는 탄광 사고로 죽었고 병구는 가난으로 인해 학교에서 무시를 받으며 교사에게는 매일 구타를 당한다. 그런 교사를 죽이려한 병구는 결국 살인 미수로 교도소에 갔지만 그곳에서도 교도관에게 구타를 당한다. 출소 후 공장에 다니며 첫사랑 지원을 만나지만 그녀는 노동 운동에 참여하다 폭력에 의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병구는 그런 지원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병구의 어머니는 5년째 식물인간이다. 병구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일들이 외계인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거라고 믿는다.
그런 병구를 좋아하는 서커스 단원 순이는 병구의 말을 순순히 믿고 병구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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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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