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본문요약
미래의 희망
21세기가 머지 않은 장래로 바짝 우리 앞에 다가왔다. 머지 않은 장래에는 우리 민족이 분명히 인류문명을 이끌어나가는 당당한 주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단순히 민족적 자아도취의 환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일이다. 물론 그것은 미래의 일이므로 앞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 민족의 특수성과 인류문명사의 흐름을 생각할 때 그것이 상당히 개연성 있는 미래로 추론이 가능하다. 그것은 실현가능한 미래요, 어쩌면 필연적인 미래라고 할 것이다.
지난 30～40년간에 걸쳐 눈부신 경제성장, 그리고 국제적인 지위의 급격한 상승 등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승승장구해 온 우리의 발자취는 바야흐로 우리 모두에게 그런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고 나아가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본다면 그러한 자신감을 비탄 어린 자괴감으로 바꿔 놓고 마는 갖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자신감을 당당하게 내세우려는데 있어서 걸리는 점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의 이러한 안 좋은 현실들이 끝이 아니라,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쌓아두고 덮어두기만 하였던 문제들이 한계점에 도달하여 한꺼번에 터지려는 형국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면 우리의 21세기는 앞서 말한 것과는 달리 더욱 더 암담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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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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