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의 잠꼬대 아닌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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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의 잠꼬대 아닌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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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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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의 잠꼬대 아닌 잠꼬대

문익환의 잠꼬대 아닌 잠꼬대'

난 올해 안으로 평양으로 갈 거야/기어코 가고 말 거야 이건/잠꼬대가 아니라고 농담이 아니라고/이건 진담이라고//누가 시인이 아니랄까봐서/터무니없는 상상력을 또 펼치는 거야/천만에 그게 아니라구 나는/이 1989년이 가기 전에 진짜 갈 거라고/가기로 결심했다구.

 문익환(1918~94) 목사가 잠꼬대 아닌 잠꼬대'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한 것은 1989년 초였다. 그해가 저물기를 기다릴 것도 없었다. 그로부터 불과 두달여 뒤인 3월25일 그는 유원호․정경모씨와 함께 평양 땅을 밟는다. 시에서 밝힌 대로였다.

 문 목사 일행만이 아니었다. 그보다 닷새 앞선 3월20일엔 작가 황석영씨가 역시 일본과 중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 그해 6월27일엔 가톨릭 농민회 출신 서경원 의원이 이미 88년에 2박3일간 북한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발표됐고, 서 의원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6월30일엔 한국 외국어대생 임수경씨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가히 북한행 러시라 할 만한 추세였다.

 87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정권교체의 꿈은 후보단일화를 거부한 김대중․김영삼씨의 고집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선거라는 민주적 방식을 통해 재집권에 성공한 신군부는 88년 서울 올림픽을 차질 없이 치르면서 한층 안정적인 통치가도를 달리는 듯했다. 6월항쟁의 거대한 몸부림으로도 아무런 현실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민주세력은 바야흐로 실의와 낙담의 늪으로 빠져들려는가 보았다.

 87년 대선국면에서 김대중씨의 상대적 진보성을 근거로 이른바 비판적 지지(비지)의 입장에 섰던 문 목사가 평양행을 감행한 것은 이같은 민주화 운동 진영의 침체된 분위기를 배경으로 하고서였다. 물론 그것이 당장의 국면전환을 위한 수단만은 아니었다. 그의 평양행이 조국의 분단현실에 대한 오랜 고뇌와 각고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그가 그보다 10여년 전에 쓴 또다른 시 꿈을 비는 마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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