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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지식은 모든 경제지식의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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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념 중에서 환율이라는 분야를 꺼내어 환율의 기초 지식부터 미디어와 접목한 시각에서 본 환율, 미국이라는 경제대국의 화폐 : 달러를 통한 환율시장의 전반적인 이해와 전망, 그리고 개인의 환테크 까지 다룬 책이었다.
또 환율은 곧 돈의 흐름이나 마찬가지이고 한 국가의 정치적 환경과도 밀접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전 부시 행정부의 경제 보좌관이었던 이의 “아시아의 외환 위기가 강대국의 힘겨루기의 산물” 이라는 발언을 다룬 것도 흥미로웠고, 미국의 망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것도 외환위기를 한번 경험한 나라에서 힘겨운 극복과정을 지켜봐온 나로써는 의미 깊게 다가왔다.
그러나 실망스러웠던 점이라면, 환율은 물론이요 경제학적인 지식이나 경제관념 자체가 모호한 내가 보기로서도 단락단락의 옅은 연관성은 아무리 제반 지식이 적은 사람이라도 눈치 챌 수 있을 만큼에 구성에 있어서 허점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었다.
물론 이 책이 학술적인 어떤 경제 논리를 설명하는 성격의 것도 아니고 주식 투자를 위해 실용적인 방법들을 나열해 주는 것도 아닌, 외환과 채권시장을 취재해온 기자의 ‘환율=경제를 읽는 키워드’라는 부제로 아는 것들의 열거형이라는 것은 책을 읽기도 전에 겉 껍데기에 쓰여있는 것을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의 오타까지 합세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집중을 흩뜨려 버려 실용서를 읽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마치 사상서를 읽고있는 듯한 생각마저 들었다.
또 이미 언급했다시피, ‘환율은 금리, 주가와 함께 경제를 읽는 키워드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음에도 환율과 주식, 상황과 결정의 매커니즘 자체도 전문적인 내용없이 신변 잡기적 이어서 책의 완성도 자체까지도 떨어뜨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독자층을 막연히 초보자를 대상으로 잡은 것이다.
불필요한 도표나 용어들을 과감히 배제 시킨 채 알기 쉽게 실례를 들어가며 동향을 알려주려 하고 있지만 분명치 않게 선정한 독자층에 대해서 선명한 어떤 것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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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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