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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YMCA 야구단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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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YMCA 야구단을 보고
'YMCA야구단'은 1905년 YMCA에서 실제로 조직했던 야구단의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한 영화다. 선교사들에 의해 조직된 YMCA야구단은 을사조약이 체결되던 시대부터 한일합방이 이루어진 후의 시대까지 활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팀이었지만 선교사들에 의해 기술을 익혀가며 야구단으로서 구색을 갖추어가고 결국에는 당시 전국 최강의 야구팀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1912년에는 당시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일본에 원정가서 경기를 하며 우리나라 스포츠팀 사상 최초의 해외원정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YMCA야구단이 활동하던 시대는 조선시대의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서양문물의 유입과 일본의 지배로 인해 기존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혼란의 시대이다. 떵떵거리며 살던 선비들의 모습은 서양문물 앞에서 초라해지고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일본의 지배를 받아야했던 암울했던 시대다. YMCA야구단은 양반상놈의 구별없이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야구단이었다고 한다. 이는 훗날 자유민주주의 시대에 이룩한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를 스포츠라는 것을 통해 미리 구현한 것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근대체육의 역사적 배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서구 문물이 유입대던 당시의 어수선한 시대상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을사조약 체결 이후 일제강점기에 조선 사람들의 스포츠를 통한 민족적 정서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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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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