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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승리자를 읽고

평화의 승리자를 읽고

인류에게 평화는 가능한 것일까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해보곤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질문들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항상 부정적이었다.
나는 어릴 적부터 평화를 단지 사회적 불합리에 순응하는 대가로 주어지는 작은 보상과 같은 것으로 간주했다. 내가 사회적 모순을 극복하는 것에 특별한 의의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회에 많은 불의가 존재하는데도, 이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평화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점차 나는 평화를 소홀히 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평화가 사회적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현실과 타협하게 된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며, 나름의 가치로 삼는 차선책이라고 생각하게까지 되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책을 읽고 난 후 처음으로 평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12명의 여성 주인공들이 주장한 평화로운 세상이 참 가치있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겪고, 아파하고 힘들어한 과정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평화야말로 결국 모든 인류의 궁극적인 목적이고, 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우리가 추구해야할 미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베르타 폰 주트너나 알바 뮈르달 등이 주장한 것처럼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며, 아웅산 수치의 주장처럼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의 국민들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의지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다른 많은 여성 운동가들이 주장하듯이 평화롭지 못한 사회는 결국 개인이 원하는 안전하고, 평온하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줄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는 소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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