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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OPY
제레미 리프킨

I. 서론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성을 겸비한 인간들이 만든 현대의 세계는 매우 유동적이다. 끊임없이 무언가가 생산되며 소비되고 폐기된다. 안정을 추구하기 보다 변화를 반복하는 현대의 세계에는 그만큼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100% 소비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보다 낭비되는 에너지의 양이 많은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현대 세계의 이러한 흐름을 그냥 두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소비보다 낭비가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머지않아 위기가 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제레미 레프킨은 현대사회의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태를 되돌리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명제에서 그의 저서 [엔트로피]를 시작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책제목과 같이 엔트로피의 개념을 전반적인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제도, 문화, 정치, 경제, 교육 등의 전반적인 개념으로 설명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엔트로피 는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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