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감상문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감상문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과거 여성들의 삶을 잘 보여준다. 지금과 달리 여성들이 억압받고 남성들과 달리 차별받던 시기의 여성들의 삶과 인생을 볼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안토니아와 그녀의 자손들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먼저 영화는 맨 처음 안토니아가 자신의 딸인 다니엘과 귀향하면서 시작된다. 영화 초반 죽은 사람이 관에 들어간 다음 다시 눈을 뜨거나 교회의 예수상이 움직이는 모습을 다니엘의 시각에서 보여 주는데, 처음 이런 부분을 봤을 때는 영화를 이해하기 힘들었고 내가 여태까지 보아왔던 영화와 많이 달라서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나 영화 초반을 지나 안토니아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안토니아스 라인에서 안토니아와 그녀의 자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정을 꾸리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가정과 여성끼리 사랑을 해 가족이 되기도 하고, 안토니아의 손녀딸인 테레사는 안토니아의 애인의 아들과 결혼하기도 한다. 이는 존재 할 수 있는 다양한 가정을 형태를 보여주면서 영화의 배경은 비록 20세기 시골마을이지만 현대에 살고 있는 나에게도 많은 걸 느낄 수 있게 했다.
마을의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무시와 핍박에 시달리면서 살아간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디디’라고 생각한다. 디디는 그녀의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며 살아간다. 또한 그녀의 친오빠인 피터에게 강간까지 당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디디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할 때나 친오빠에게 강간을 당할 때에도 큰 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그저 참고 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순종적인 디디와 달리 안토니아와 다니엘은 적극적인 여성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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