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진화 자체가 클루지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마음도 클루지라고 했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억도 클루지이기 때문이고 결국 뇌도 땜질을 거치고 거쳤기 때문이다.
일단 뇌에 의존한다면 클루지를 벗어나기가 힘들다.
우리의 합리화도 클루지에 해당한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은 클루지다.

키워드가 단순해서 너무 많은 정보가 매칭되면 제대로 된 결과를 기억에서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억도 클루지이기 때문이고 결국 뇌도 땜질을 거치고 거쳤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억은 컴퓨터처럼 저장되지 않는다.
그렇게 서로 다른 기억 조각들이 얽히고 설켜서 나온 게 정보다.
그렇기에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추상적인 현실보다는 현재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든 거다.
이렇게 현재에 당장의 쾌감을 쫓는 이유는 먼 과거에는 하루하루가 생존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는 선택들이 우리를 단기적인 행복들만 쫓게끔 지속시키고 그렇게 우리의 미래는 불안정해지는 것이다.
내가 합리화를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생각을 한 발자 국 물러서 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도 클루지다.
작은 일들을 미루는 것은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문제는 본인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일까지 뒤로 미룬다는 것이다.
즐기지 않는 일이나 당장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뒤로 미루려 한다.
그렇게 중요한 일들을 뒤로 미루면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 를 주는 것이다.

[docx/pdf]클루지 - 독서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