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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이다. 저자의 설명을 듣고 보면 능력주의 사회에는 두 가지 신화가 존재해 보인다. 첫째, 능력주의는 공정하다. 둘째, 성공의 결과물은 전적으로 자신의 노력과 능력만의 산물이다. 그러나 매일 경험하고 있듯이 능력주의는 공정하지도 않고 그 결과물 또한 오롯이 자신의 몫이라고 할 수도 없다.

저자의 주장처럼 능력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동일선상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좋은 국가나 좋은 부모를 만나 좋은 환경에서 성장한다. 여기에 타고난 지능이나 신체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금상첨화이다. 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은 이와 정반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결과를 공정하다고 받아들일 사람은 많지 않다.

앞서 언급한 좋은 부모를 만나거나 남들보다 지능과 체력이 뛰어나게 태어나는 것 등은 전적으로 운이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능력주의의 이상이 재능의 우연성을 외면함으로써, 또한 노력의 중요성을 과장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재를 선별할까? 놀랍게도 저자는 제비뽑기를 제안한다. 물론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 한해 제비뽑기 기회를 주는 것이다. 즉, 저자는 능력을 극대화되어야 할 이상으로 보기보다 일정 관문을 넘을 수 있는 조건으로만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는 성공의 우연성을 명시적으로 선언해버리는 것이다.

[hwp/pdf]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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