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한국 현대축제의 실험과 과제

한국 현대축제의 실험과 과제

1. 들어가면서
축제가 우리시대에 어떤의미로 작용하고 있는가를 검토하는 일은 이제 문화를 논하는 사람만큼이나 행정과 경제적 분야의 검토대상이 되었다. 한국 현대축제의 일단을 엿보게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많은 논자들이 축제를 논하고 있지만 축제에 대한 개념 혹은 진행에 대한 결정된 답을 갖지 못하는 것도 지금 우리시대 축제를 규정하는 또 하나의 대목이다.
축제는 분석의 대상이 되기 이전 이미 현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생명체이기에 지금의 문화 기능하고 있음을 먼저 긍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의 상당부분은 특별한 모범답안이 규정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회문화 현상이 인간의 의지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을 지난한 과정에 대한 역사성을 부인하고 단숨에 산출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지 못한다. 바로 이점에서 축제 논의의 많은 부분을 역사적 흐름속에서 찾아야 한다. 즉 지금의 모습을 역으로 추적할 때 지금 가진 문제의식의 상당부분은 해소될 수 있다. 또한 문제해결의 한 실마리로도 작용한다.
이제 축제가 인류문화에 필요한가는 이제 어리석은 질문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문화사적 맥락에서 축제는 인간의 기대치를 -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충족시키고 그러한 당연히 그러한 축제가 구현되기를 희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거는 기대치만큼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적지않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바로 이점에서 우리는 축제가 만들어진 현상과 향후 만들어가야하는 목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문제는 축제원리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서 나올 수 있다. 지금의 문화적 바탕속에서 축제가 구현되는 원리를 적용할 때 축제 현장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어 갈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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