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의 증상과 특징 및 사례

공황장애의 증상과 특징 및 사례

I. 공황장애의 사례

D씨는 35세 초등학교 교사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후 동료 교사들과 회식을 하면서 회식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가승이 답답하고 통증을 느끼며, 호흡이 빨라지는 것 같았다. 곧이어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워지며 실제 상황이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더럭 겁이 났지만 술기운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참아 보려고 애썼다. 약 5분쯤 지나니까 증상이 가라않기 시작했으며 마음도 점차 안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잊어버릴 만하면 한 번씩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곤 하였다. 몇 달 후, 지하철을 박고 출근을 하는 중 갑자기 가승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뛰면서 숨이 막혀 왔다. 심장 박동은 점점 더 빨라졌고 호흡이 거칠어졌다. 식은땀이 났고 가승이 조여들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눈이 점점 침침해지는 것 같았고 손발은 피가 통하지 않아 차갑고 저리며 점점 마비되는 것처럼 뻣뻣해지는 것을 느꼈다. 무엇인가 큰 탈이 난 것이 분명했다. 어떻게 지하철을 빠져나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팔다리는 덜덜 떨렸으며 온몸은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다.
서둘러 택시를 타고 근처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에 도착하니 이미 증상은 어느 정도 가라함은 후였다. 그래도 심전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검사를 해 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응급실 담당 의사는 신체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며 신경성으로 몹시 불안한 상태이니까 집에서 즘 쉬라고 하면서 신경안정제 같은 약을 처방해 주었다. D씨는 그렇게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였는데, 모든 점사가 정상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고 신경성 운운하는 의사의 말도 믿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점사에 나타나지 않은 어떤 심각한 병이 숨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 D씨는 지하철은 절대로 박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고 답답한 공간은 점차 피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과 관련하여 어절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사회적 활동을 가능한 한 피하려고 하였으며, 대인 관계에서도 위축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II. 증상과 특징

공황(panic)이라는 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목신(牧神) Pan에게서 유래하였다. 염소의 뿔과 다리를 갖고 있으며, 음악을 좋아하는 Pan은 아르카디아(Arcadia)의 산속에 살고 있었다. 그는 피리를 불어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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