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기질(발달)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기질(발달)에 미치는 영향

유아의 기질은 선천적이지만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질은 변화할 수 있는데, 변화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유아의 기질 양식과 부모가 사용하는 자녀-양육 패턴 간 조화의 적합성이다. 조화의 적합성이란 영아의 기질적 반응 유형과 물리적 ․ 사회적 환경 간의 조화를 말하는데 영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영아의 기질 특성들이 환경의 요구나 기대와 일치하는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영아의 기질과 환경의 요구가 잘 맞지 않을 때에는 부조화가 야기될 수 있다. 부조화는 영아와 어머니 모두에게 갈등과 긴장을 불러일으키므로 양육자는 아동의 기질을 이해하고 아동의 개별적 특성에 민감하고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동은 부모들이 양육하기 어렵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반응적이고 따뜻한 양육을 받지 못한다. 까다로운 영아들의 어떤 부모들은 혼란스럽고 화가 나며, 그들 아동의 행동에 대하여 우울하게 느끼고, 부모 자신이 아동에게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들은 인내심과 민감성을 보이는 데 한계를 느끼게 된다. 반복되는 문제 상황에 통제적인 방법으로 자녀를 훈육하게 되고 나아가 방임적 또는 적대적이나 무관심한 양육태도로 대하게 된다.
이 아동들은 부모에게 더욱 까다롭게 굴고 저항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후 청소년기에 행동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것이 조화롭지 못한 관계의 예이다. 그러나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동도 부모가 서두르지 않고 자녀가 생소함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 주고 너그러움과 이해심 속에서 자기 주도적인 선택을 허용한다면 덜 까다롭고 보다 적응적이 될 수 있다. 반면, 쉬운 기질을 가진 아동이라도 차갑고 민감하지 못한 부모 밑에서 과도하고 부적절한 요구를 받고 자라면 문제행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한 아동의 행동 유형이 부모의 양육태도에 맞지 않을 때에는 문제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부모가융통성 없이 완고하게 아동을 다루지 않고 아동의 개인적인 기질 특성을 존중해 주면서 아동의 행동을 다룬다면, 각 아동은 자신의 개성대로 행동의 문제없이 잘 자랄 것이다.
또한 부모의 훈육을 잘 따른다고 해서 부모의 방식대로만 고집한다면 자신의 개성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할지 모른다. 따라서 발달의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기질 자체라고 하기보다는 기질과 환경 간의 적합성이라 할 수 있다.
영유아의 건전한 정서발달을 이루도록 지도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첫째,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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