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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용어

빈곤, 질병, 고통, 사회해체(social organization)와 같은 사회문제는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존재해오고 있으며, 인류의 역사란 한마디로 이러한 문제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보존하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모든 인간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제도(정치, 가족, 경제, 종교 등)란 결국 인간사회의 고통을 줄이고 안락함을 늘리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와 사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19세기 전까지는 가족, 교회, 부락과 같은 전통적인 사회제도에 의해서 인간사회의 문제가 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사회가 산업화됨에 따라 이러한 전통적인 사회제도는 인구의 이동과 기술적인 변화에 의해서 새로이 대두되는 수많은 사회문제를 취급하기에는 미흡하여, 보다 공식적인 사회복지제도(system of social services)가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사회복지의 개념이 오늘날처럼 과학적이고 보다 체계적인 제도로서 쓰이게 된 것은 산업사회에 있어서 사회문제의 해결 내지는 예방이라는 것과 관련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현대의 산업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의 중대성과 심각성은 그것의 예방과 해결의 주체가 정부 및 공공기관에 속하건 민간기관에 속하건 간에 보호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를 조직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사회복지라는 개념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라는 용어보다 'social services'라는 용어가 더 자주 사용된다. 그런데 마쉬는 'social services'가 영국의 공식문서에 최초로 사용된 해가 1920년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사회복지 개념이 세계 최초의 산업사회에서 국가의 행정용어로 자리를 잡게 된 역사가 아직 100년이 안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social welfare'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된다. 특히 줄여서 'welfare'로 사용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그것의 의미는 일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란 부정적 의미를 주로 담고 있다. 그래서 'welfare mother'라는 속어가 있다. 이는 혼인관계가 난잡하고 많은 수의 자녀를 낳으면서 공공부조(Public welfare)에 의지해 살아가는 게으름뱅이 흑인 어머니를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복지는 듣기 좋은 단어이다. 옥편을 보면, 복지라는 낱말은 '복복'자와 '복지'자가 합쳐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복이 둘씩이나 겹칠 정도로 굉장히 복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의 옛말에 오복이란 말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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