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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라쇼오몽을 보고난뒤

[라쇼오몽]에 대한 감상문
-사실에서 진실을 가려내기 위한 고민-

처음에 수업에 들어가서 교수님께서 영화를 본다고 했을 때 무척이나 기뻤다. 영화를 보는 것이 생활에서 큰 기쁨인 나로서는 싫을 이유가 없었다. 영화라면 장르불문하고 좋아하는 나는 일본의 오래된 영화이고 살인사건과 관련된 영화라 해서 보기 전에도 흥미를 느꼈다. 사전에 영화 내용을 알고 보면 더 잘 이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감상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집중해서 볼 수가 있었다. 옛날 영화여서 그런지 뭔가 어색해 보이는 부분 또한 있었다. 어찌 보면 그런 것 보다는 한국과 일본의 감성 차이에서 비롯한 어색함일 수도 있었다. 1950년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를 배경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 영화가 그때의 아비규환의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약간 아닌 고민을 했다. 수많은 사실들 중에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그 것을 어떻게 찾는 것인지 궁금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크게 든 생각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 살인사건을 가해자(도적), 사건에 발단이 된 사람(여인), 피해자(여인의 남편), 목격자(나무꾼)가 모두 다르게 증언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어떻게 한 사건에 여러 사람의 증언이 모두 다를까 의아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모든 증언을 취합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어렵기 그지없다. 쉽게 생각하면 맨 마지막 부분에서 밝힌 목격자의 이야기가 진실이라 여기고 나머지는 모두 거짓된 증언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쉽게 결론 내려도 되는 것이지 망설여지게 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증언이 달라지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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