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포스팅을 공개로 설정해 주세요.
동승 감상문 및 느낀점

Report
( 동승 감상문 및 느낀점 )

01.
나는 평소에 연극을 자주 보지도, 그렇다고 희곡 작품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다. 연극을 본 횟수는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고 희곡 작품을 읽은 횟수는 사실 다섯 손가락도 필요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나는 희곡이라는 분야에 친숙하지가 않다. 그래서 어떤 연극이 좋은 연극인지 판단하는 것도 어렵고 (사실 나는 ‘내가 보기에 재밌으면 최고다’라는 주의다.) 어떤 관점으로 희곡 작품을 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 물론 이것이 내가 쓰게 될 [동승]에 대한 엉터리 분석 글을 합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현재 희곡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업을 다 듣고 나서는 희곡을 대하는 나의 시선에 조금의 발전이 있길 소망하는 것이다.
내가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 아닌 희곡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은 작품은 아멜리 노통브의 [불쏘시개]였다. 당시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고 아멜리 노통브에 무척 빠져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책을 모으던 중에 [불쏘시개]도 사게 된 것이다. 사실 책을 펴고 그것이 희곡인 줄 알고 나서는 낭패감에 빠졌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형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당시의 나는 희곡을 희곡이 아닌 것처럼, 즉 그냥 소설처럼 읽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내가 희곡을 읽은 유일한 경험은 매우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다. 난 소설을 읽은 것일까 희곡을 읽은 것일까. 만약에 둘을 읽는 태도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 난 한 번도 희곡을 읽은 적이 없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

[hwp/pdf]동승 감상문 및 느낀점
포스팅 주소 입력
  올린글을 확인할 수 있는 포스팅 주소를 입력해 주세요.
  네이버,다음,티스토리,스팀잇,페이스북,레딧,기타 등 각각 4개(20,000p) 까지 등록 가능하며 총 80,000p(8,000원)까지 적립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