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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론 - ‘시[侍]란 무엇인가’

시 창작론 - ‘侍란 무엇인가’

-시란 언어는 적으면서 사상은 큰 것.
시는 움직이는 조각과 고착된 음악은 없다. 그러나 시는 음악과 미술이 못 하는 두 기능을 가짐으로써 찰나의 움직임을 영원화 하고 무한의 고요함을 찰나의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시란 장황하게 서술하는 전체가 아니라 특수한 구성으로 단순하게 결정시켜 나타내는 전체의 모습이다 -] 언어는 적으면서 사상은 큰 것.

-언어를 벗어난 사상은 없다.
한 사상이 사상이 되기 위해서는 그 논리적 기술만으로 써도 족하지만, 그것이 시로 변모하려면 시인의 한 생리적 질서와 그 관문을 통과한 표현이어야만 된다. 생경한 논리적 조작의 차원에서 벗어나 시인의 생리적 차원에까지 육박해 들어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시적 논리로 새롭게 탄생한 것만이 시에서는 참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성취된 시에서 우리는 한 사상내지 몇 개의 사상을 연역해 낼 수 있으나, 이 연역은 그 작품이 걸작이면 걸작일수록 광범위에 걸치고 또 막연해지는 것이다.

-시의 공리는 예술성에 있는 것.
위대한 예술은 공리성이 절로 부수(附隨)하는 것이요 그 공리성이 위대한 예술의 일차적인 것은 아니다. 천만어의 논문이나 웅변설보다 한 줄 시에 더 선전의 효과를 보는 것은 시가 예술로서 미감을 통해 사람의 진실한 심금에 부딪칠 수 있는 생명적 언어이기 때문이다.
-]시가 되기 위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은 예술성이다. 참된 시란 생명의 근원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시이고, 이러한 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는 무엇보다 예술적인 언어의 차원을 구축해야 한다. 시의 공리성은 곧 그것의 예술성에서 찾아야 한다.
※공리 : 일반사람과 사회에서 두루 통하는 진리나 도리.
※부수 : 주된 것이나 기본적인 것에 붙어서 따름

알스트로메리아 _ 신대철
─ 무슨 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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