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상 고찰 - 하천환경과 식물

1. 하천환경과 식물

1) 하천환경의 생태적 복원의 중요성
20세기 후반에 들어와서 하천환경은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교적 생태적 입지가 명확하고 구분되는 특성에 의해 이용목적위주의 획일적인 개발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적 복원의 실험적지로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홍수조절 등 치수목적으로 축조된 제방, 하도의 직강화, 수로 및 호안의 정비 등 인공의 힘이 가해진 대도시권의 하류역이나 지류는 생태적 재생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하천환경의 관리가 이처럼 극적인 전환을 하게 된 것은 크게 보면 날로 악화되는 지구환경에 대한 총체적인 위기의식이 대두되면서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보전의 살아있는 교육장소로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라 볼수 있다. 또한 미시적으로는 하천이용의 증진, 수질개선, 하천경관의 개선, 그리고 생태계 서식처 제공 등 하천의 순기능 측면이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2) 식물상 및 식생의 생태학적 의의
식물은 태양광과 무기물질, 그리고 물을 이용하여 스스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수 있는 독립영양체라는 점에서 종속영양생물인 동물과 본질적으로 구별된다. 또한 식물은 지구상의 생물체중에서 가장 오래 살며, 가장 크거나 작기도 하며, 광범위한 분포역과 효율적인 번식 및 분산특성 등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매우 뛰어난 점에서 동물들이 갖지 못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다양한 생물들이 생존, 생육할 수 있는 최적의 서식처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식물이 없는 서식처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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