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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마크 웹

[감상문Ⅱ]
발견의 영화
“500일의 썸머”- 마크 웹

‘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그리고 나는 썸머 였던 적이 있다.

나는 Tom보다는 Summer에 가까운 사람 이였다.
예전의 나는 구속 받는 것이 싫었고 의무적으로 연락해야 하는 것이 귀찮았다. 또한 생활을 공유하는 것에 두려웠고 혼자만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환멸을 느꼈다.
그저 나는 자유롭게 사람들과 어울림이 즐겁고 내 멋대로 하는 것이 좋았다. 친구들과의 우정이 소중했을 뿐이고 영원한 사랑을 그리고 운명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내 눈은 영화 속의 Summer만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처음 이 영화는 첫 사랑과 함께 봤던 영화이다.
그때 나는 첫 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운명을 믿고 사랑을 믿는 Tom이 되고 싶었다. 지금 이 사랑이 너무 좋아서 그와 내가 Tom이길 바랬다. 애써 Summer를 외면했고 그렇게 기억에서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는 잊혀져갔다.
시간이 흐르고 그 사랑도 끝났다. 첫 사랑 이였던 만큼 아픔도 크고 오래갔다. 세상에 혼자 밖에 없다고 느껴질 때 우연히 이 영화의 포스터에서 봤던 글귀를 발견했다. 다시금 영화를 찾아 봤고 나는 자연스레 Summer에게 빠졌다.
그리고 나는‘나’를 찾았다.
사랑을 했을 때의 나는 예전의 내 모습들을 하나씩 지워갔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가는 것에 대해서 당연함으로 여겼으며 후회도 없었다. 결국 나는 변했다. 나와 함께 없을 땐 무엇을 하는지 시시콜콜 물어봤고 어느새 나는 내가 싫어했던 그런 행동들1)1) 친구들과 있을 때 연락 자주하기, 거의 매일 만나기, 커플 티 입기, 피곤해도 만나기, 가족과 식사하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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