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아이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SF,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144 분 | 개봉 2001.08.10 스티븐 스필버그
- 푸른 요정님, 절 인간소년으로 만들어주세요. -

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무엇인가 이번 한 학기 동안 [영화의 이해], [영화로 읽는 세상]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평소에는 관심 밖이었던 SF영화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끝내 결론을 내릴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인간이 창조해낸 로봇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란 질문이다. 어린 시절에는 로봇이라 하면 단순히 인간들의 집안일을 좀 더 편리하게 해줄 기계 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과 같이, 아니 이제 현실에서도 인간의 모습을 한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춘 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간들은 좀 더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인간과 흡사한 로봇이 탄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먼 미래, 인류의 과학문명은 천문학적인 속도로 발전하여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어느 날 하비박사는 로봇공학 발전의 마지막 관문이자,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감정이 있는 로봇 을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데이빗,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이다. 데이빗은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 입력하면 평생 그 사람만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아이로봇이다. 그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 않은 헨리와 모니카의 집에 입양되어진다. 모니카는 처음 데이빗에게 거부감을 느끼지만 점차 모성애를 느끼며 그를 자신의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대해준다. 그러나 그런 데이빗에게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모니카의 친아들 마틴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이다. 그리고 마틴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데이빗은 자신이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결국 엄마인 모니카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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