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과 실업의 문제

구조조정과 실업의 문제

1. 구조조정(restructuring)의 의미

한 나라의 산업은 경제발전단계, 임금수준 등 여건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종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이 같은 비교열위업종이 점차 도태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 돼가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나 정책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구조조정은 이같은 산업구조의 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업의 무더기 도산 대량실업 등 부작용을 줄이면서 경제여건에 걸맞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행하도록 세제. 금융 지원을 해주는 적극적인 의미의 구조조정정책을 의미한다.

2. 구조조정의 성공요인 및 실패요인

실제 사업구조조정에서의 중요한 점은 했느냐, 안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잘 했느냐 못했느냐의 문제이다. 성공적인 방법으로 사업구조조정을 실행한 기업은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자원낭비, 구성원 사기 저하 등 오히려 문제만 확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업구조조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첫째, 핵심역량에 바탕을 투고 선택과 집중에 의해 사업의 정예화가 추진되어야 한다. AT T는 사업구조조정 초기 단계에서 금융, 정보 부문 등 여러 사업 분야에 진출하였지만 결국 통신 서비스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였고 기술 역량 및 관리 역량을 이에 맞게 Level-up시켰다. 반면 SGI의 경우에는 성공 체험을 바탕으로 더욱 사업을 정예화하고 자원을 집중화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과거의 성공에 도취되어 자사의 조직 역량을 냉철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기술 및 관리 역량을 벗어나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다가 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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