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에 의한 기업의 변화

정보통신에 의한 기업의 변화

1. 정보통신의 기업현실
“산업화는 늦었어도 정보화는 앞서가자” 라는 구호 아래 산, 학, 연 뿐만 아니라 관계, 정계 등 여러 분야에서 정보화를 부르짖고 앞장서는데 여념이 없다. 이런 분위기와 이에 따른 현상들은 고무적인 것으로 정보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고무적인 현상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에 열심인데 방법이 제대로 되어 그 노력이 그만큼 빛을 발할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정보통신은 장기적으로 많은 위험을 거치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야 간신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뒤로 한 채, 정보통신을 마치 앞에 장애물이 없는, 선이 곧게 그어진, 평탄한, 그것도 짧은 트랙을 달리는 것처럼 여기게 만드는 속성 때문이다. 이런 형식주의에 따르게 되면 정보통신은 그냥 내달음치기만 하면 되는 뜀박질이다. 그래서 조금 먼저 출발한 기색이면 최초, 최고로 떠벌려지고, 또 그 시작이 마치 그 끝인 것처럼 치부하며, 외국에서 말 나오기가 무섭게 조금이라도 늦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덩달아 멋모르고 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그 뛰는 것을 아무 생각없이 내달음치기만 하면 되는 뜀박질처럼 재원을 갖다 붓는 규모 경쟁을 한다. 그리고는 그 결과와 평가에 대해서는 많은 경우 묵묵부담으로 변변히 아는 사람조차 없다.
그간의 숱한 노력의 결과로 이제는 적어도 제대로 평가할 수는 있으며 그런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의 정보통신을 이끌어야 한다. 정보통신은 결코 단거리 뜀박질이 아니다. 정보통신은 마라톤보다 지루하고 장애물 경기보다 위험하며 미로 찾기보다 복잡한 것이다.
성공한 기업과 기술은 떠벌리기보다는 기술추세와 기술분석 그리고 그 시장에 치중하였고,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절한 시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이제부터라도 내보이기 위한 자존심 만족보다는 사업을 성공시키는 관점에서 정보통신을 보아야 한다. 위험도가 크고 혼란스런 경우에는 처음이 되기보다는 앞선 희생양들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하여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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