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수주의 등장과 세계경제의 변화

신보수주의 등장과 세계경제의 변화

1. 신보수주의의 등장 배경

1980년대 이후 세계경제, 정치의 지배적인 흐름으로 신보수주의가 등장한다. 그 등장의 배경을 살펴보자.

자본주의는 체제내라는 한계내에서 격렬한 공황으로 그 질서의 획기적인 변화를 거쳐왔다. 19세기말의 불황을 거치면서 독점자본주의가 확립되었고, 1930년대 대공황 및 2차대전을 지나면서 국가독점자본주의가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70년대와 80년대초 세계자본주의는 동시 공황을 맞게 되며 이는 곧 새로운 질서로의 변화, 신보수주의로의 이행을 하게 된다.

전후 자본주의를 국가독점자본주의로 규정할 때 국가독점자본주의적 대량생산 시스템에 국가, 자본, 노동 3자간의 사회적 합의가 결합되면서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선순환이 관철되는 체제였다.

그러나 70년대초 자본주의 세계경제에 몰아닥친 전후 최초의 본격적인 공황은 포디즘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첫째, 사회적 잉여의 분배를 둘러싼 노자간의 합의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체제 역시 자본축적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른 이윤율 하락경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한 자본의 수익성 악화는 분배문제를 둘러싸고 노자간에 날카로운 대립을 초래하였다. 그 결과 포디즘을 유지시키는 기둥이었던 사회적 합의는 근저에서부터 동요하게 되고 포디즘체제의 동요는 곧바로 국민경제의 안정적 재생산의 틀을 무너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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