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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이야기를 읽고

채만식의 소설 논 이야기 감상

한국 풍자 소설의 일인자인 채만식의 논 이야기는 동학란, 한일 강점기, 8·15 광복 직후까지의 시간 동안 군산 부근의 농촌을 배경으로 근대사 속의 농민과 땅, 그리고 국가의 관계를 통하여 국가 농업 정책(토지)에 대한 비판 의식. 농민이 토지를 온당하게 지닐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농민의 우직한 기대 심리를 효과적으로 풍자한 소설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광복 직후 땅을 되찾고자 하는 한 생원의 기대로부터 출발된다. 일인(日人)들이 온갖 재산을 그대로 내어놓고 달아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생원은 어깨가 우쭐하였다. 일인(日人)에게 팔아 넘긴 땅이 꿈결같이 도로 자기의 것이 된다니 이렇게 세상에 신기한 도리라고는 없었다. 한 생원네는 아버지의 부지런함으로 장만한 열 서너 마지기와 일곱 마지기의 두 자리 논이 있었다. 그런데 피와 땀이 어린 그 논을 겨우 오 년만에 고을 원[郡守]에게 빼앗겨 버렸다. 동학(東學)의 잔당에 가담하였다는 누명을 씌워서 말이다. 잡혀 간 지 사흘만에 열 서너 마지기의 논을 바치고야 풀려났다.

일제 강점 바로 이듬해, 한 생원은 나머지 논 일곱 마지기도 불가불 팔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었다. 마침 일인(日人) 요시카와[吉川]가 인근의 땅을 시세보다 갑절이나 더 주고 산다기에, 그 돈이면 빚도 갚고 남은 돈으로 다른 논을 사리라 생각하고 모두 팔았다. 그러나 이미 부근 땅값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빚만 갚고 논은 살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36년 후 해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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