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 이북선박공업의 역사와 전망

이북 선박공업의 역사와 전망

내림비치

Ⅰ. 여는 말
Ⅱ. 이북선박공업의 역사
Ⅲ. 이북선박공업의 현황
Ⅳ. 닫는 말:이북선박공업의 과제와 전망-남북경협을 중심으로

Ⅰ. 여는 말

이북지역은 일제 치하에서 철강, 기계, 화학 등 중화학 공업이 발달되어 해방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조선)반도의 중공업 중심지 역할을 수행 해왔다. 해방 이후, 북측의 지도자들은 정책적 측면에서도 중공업우선성장전략을 채택하는 등 중공업 위주의 산업발전 전략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1960년대 말부터 이남지역의 공업성장에 뒤처지는 양상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비록 일제 치하에 비해 발전의 속도가 미약하지만 현재 북측에서 과학기술중시사상 등의 정책을 통해 경․중공업 전반에 걸친 발전의 꾀하고자 하는 방향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서는 북측의 이러한 중공업 발전 흐름 속에서 이북의 선박건조 산업은 어떠한 길을 걸어왔으며, 현재 선박공업의 발전 정도를 분석하고 향후, 산업 전반의 집약적 공업인 조선업이 어떠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Ⅱ. 이북 선박공업의 역사
1. 해방 이전 이북의 선박공업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할 당시 이북 지역의 주요 항구주변에는 소형 목선이나 범선을 수리하거나 개조하기 위한 조선소들이 여러 개 있었다. 하지만 발전 상태는 그리 녹록치가 않았다. 이는 이남에도 공히 적용된다. 그렇다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는 몇 가지를 간추려서 살펴보자.
첫째, 일제의 조선업자들이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이 일어난 1930년대 중반까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수단인 선박의 건조 또한 절실하지 않았다. 게다가 세계 해운과 조선경기의 불황에 타격을 입은 영향도 무시 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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