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페미니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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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Ⅱ. 90년대와 페미니즘
Ⅲ. 가부장적 종속-억압 체계 속에서 여성의 자기 찾기
Ⅳ. 작품에 반영된 사회와 남성
Ⅴ. 작품의 성과와 한계
Ⅵ. 결론

<참고문헌>

Ⅰ. 서론
90년대 문학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사실이다.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하는 경우가 흔해졌으며, 여성 작가의 소설이 각종 문학상의 후보로 선정되거나 문학상을 수상하는 빈도도 높아졌다. 90년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여성 작가로는 공지영, 박완서, 신경숙, 양귀자, 은희경 등이 있는데 이중 공지영은 여성 문제에 매우 직접적인 관심을 보인 작가이다.
단편 ‘동트는 새벽’을 창비에 내놓으며 등단한 공지영은 1993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발표하면서 페미니즘 문학의 한 단계 진보를 성취하였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르게 된다. 공지영의 소설 세계는 크게 80년대와 80년대의 변혁적인 삶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한 것, 그리고 90년대의 일상적인 삶의 다양한 국면들과 그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구조적․ 제도적인 본질, 특히 성적 억압 구조 속에서 고통 받는 여성 문제를 소설화한 것으로 나누어 볼수 있다.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서 8․90년대를 배경으로 가부장적 한국 사회 속에서 대학 교육까지 받은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본격적인 페미니즘 소설이라 할수 있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1994년 여성문화예술기획에 의해서 연극 무대에 올려져 7개월 동안 장기 공연된 바 있으며, 1995년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이 소설은 대중 독자들에게 공지영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이라는 이슈를 문화적으로 토론하게 한 화제작이 되었다. 결혼의 신화를 부수고 여성의 홀로 서기를 주장하는 작가의 대담한 발언은 세간의 화제에 오르기 충분하였다.
이 글에서는 먼저 이 소설의 바탕을 이루는 90년대 페미니즘 문학의 성격을 살펴보고 작품 속 여성 인물들에 반영된 주제 의식과 작가의 사회 인식, 그리고 작품의 성과와 한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hwp/pdf]공지영의 페미니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