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의 역사적 의의와 고찰

아방가르드의 역사적 의의와 고찰

1910년대 아방가르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초현실주의와 다다이즘, 미래파 등을 포함한 아방가르드는 30년대의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80년대의 뉴욕 아방가르드로 이어져 왔으며, 고전적 의미의 예술 양측에 충격과 영향을 가했다. 다다이즘은 공식적으로 해산을 선언했지만 초현실주의는 멕시코로 망명한 살바도르 달리를 중심으로 대중적 지평을 넓혀갔으며, 미래파의 수장 마리네티는 전쟁을 찬미하는 미래파 선언을 발표해 지금까지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루카치와 아도르노, 최근의 뵈르거에 이르기까지 아방가르드(편의상 1910년대의 아방가드르를 통칭 아방가르드라 부르기로 함)는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 내지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아방가르드의 출현도 거의 100년 전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여기서 나의 관심은 아방가르드의 두드러진 예술적 특성이나 영향, 당시 학자들의 아방가르드 해석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그 당시 유럽사회에 왜 아방가르드가 등장해야만 했는지 생각해 보는 게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아방가르드에 대해 이미 알려져 있는 학자들의 각계 반응 을 살펴보자.

루카치

아방가르드에 대한 루카치의 예민한 반응은 유명하다. 루카치는 아방가르드를 부르주아 사회의 최종 타락 이 예술의 형태로 나타났다고 보았다. 루카치의 반감은 아방가르드 뿐만 아니라 모더니즘 전반에 걸쳐 있었으며 그중 가장 타락한 아방가르드에 대한 비난은 말할 것도 없다. 루카치는 모더니즘을 새롭게 연구해볼 만한 문예사조가 아닌 일종의 부르주아 사회의 몰락징후로 파악했으며 브레히트와의 논쟁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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