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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왜 맵게 되었을까에 대한내용입니다.

김치는 왜 맵게 되었을까

1. 고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2. 고추가 우리의 식탁을 장악하게 된 이유.
3. 고추 사용의 원인 : 조선후기의 소금 품귀현상 - 조선후기의 변화를 읽는다.

언제나 한국인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김치이고, 그 김치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매운맛 혹은 그 매운맛을 내는 고추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고추는 언제 쓰이게 되었고, 왜 쓰이게 되었던 것일까 그 원인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그 원인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밝혀보고자 한다.

1. 고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우리나라의 문헌에서 등장하는 김치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중기의 문인인 이규보의 전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서이다. 동국이상국집에서 이규보는 김치를 지(漬)라는 단어로 언급하고 있으며, “무나 오이를 지(漬)로 담그면 능히 9개월을 버틸 수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김치는 고추는 커녕, 젓갈조차도 들어가 있지 않은, 지극히 단순한 모습이다.

사실, 우리의 국사교육에서 고추를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온 외래작물로 암기(!)를 시킨 탓인지, 순창고추장을 이성계가 먹었다는 ‘전설’을 구라로 지적하는 우리의 지성으로는 임진왜란 이전의 전통김치에 고추가 들어가지 않았으리라는 사실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추가 도입된 이후로 김장에 고추가 도입되자마자 쓰였던 것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우선 허균은 임진왜란동안 피난을 다니면서, 그리고 그 이후에 여러 곳에서 벼슬살이를 하면서 먹어본 음식들을 「도문대작(屠門大爵)」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임진왜란 직후에 쓰여진 책임에도 고추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

단지 고추에 대해서 다시 최초의 언급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이수광의 「지봉유설」이며, 고추의 용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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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pdf]김치는 왜 맵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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