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통사

한국문학 통사 4

중세문학에서 근대문학으로의 이행기
제2기 1860 - 1918년

1. 민중종교운동과 문학
민중종교운동의 성격과 의의
가. 역사적 전환이 요구되는 위기가 닥치면 민중종교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오래전부터 거듭되던 일이다. 때문에 당시 민중종교운동이 일어났던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동학을 비롯한 민중종교운동은 기본 교리에 뚜렷한 공통점이있다. 그 시대 민중이 바라마지않던 소망을 집약하여 그 근거를 두고 문제해결을 내세로 미루지 않고 현세를 혁신하겠다는데 그 특색이 있다. 불행한 시대인 선천은 가고 평등·조화·화합으로 이루어진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 줄 후천이 시작되는 후천개벽 사상을 폈던 것이다.
나. 이런 교리를 일반대중에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하고 교조의 생애를 이야기 하는 신이한 전설들을 모아 국문경전을 편찬했는데 이것은 문학의 양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바꾸어 놓는 변혁이 되었다.
다. 민중종교운동은 근대적인 각성을 거쳐 민족을 수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기존의 역량을 동원해 구현한 점에서는 의의를 가지지만 지난시기 민란의 의식을 근대 시민정신으로 발전시키는 사명을 수행하지는 못했으며, 문학적 표현의 선택에서도 이행기다운 진통을 보여주었을 따름이고 근대문학의 활로를 열만한 역량을 지니지 못했다. 하지만 교리표현을 위해 개척한 방법이 문학창작을 쇄신하는 데 자극제가 되기도 하며 그런 구실을 오늘날도 하고 있다.
라. 민중종교운동은 왜 새로운 시대가 와야하며, 어떻게 하면 세상이 달라질수 있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고 모든 의문을 일거에 해결하는 종교적인 깨달음에 동조하라고 한데 커다란 결함이 있었다. 근대적인 각성을 중세적인 방법으로 추구했다 하겠으며 그 방법에서는 중세 후기의 지배이념인 신 유학보다 오히려 후퇴한 면이 있다.

동학사상의 표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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