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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문화 - 한국인의 외국인에 대한 이중적 태도

한국인의 외국인에 대한 이중적 태도

Ⅰ. 서론
올해 초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토막살해 사건의 피의자가 조선족 오원춘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국사회 내 ‘외국인혐오증’(제노포비아) 논란이 불었다. 제노포비아(Xenophobia)란 낯선 것 혹은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제노(Xeno) 와 싫어한다는 뜻의 ‘포비아(Phobia) 가 합성된 말로써, 악의가 없는 상대방을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경계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수원토막살해사건을 통해서 온오프라인에서는 더욱더 외국인에 대한 비난과 추방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외국인 혐오증’의 대상은 모든 외국인이 아니다. 혐오증은 철저하게 아시아계 이주노동자 및 유색인종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외국인 거주 지역 ‘가리봉동’(조선족)과 ‘서래마을’(프랑스인) 두 곳을 봐도 한국 사회의 이중적인 태도는 여실히 드러난다. 똑같은 외국인 밀집지역이지만 이 두 곳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각은 상반된다. 서래마을은 서울에서 가장 치안 상태와 경제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통한다. 프랑스인 집성촌인 이 일대는 유럽풍 레스토랑과 멋스러운 가게들이 즐비해있다.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지역 내에서도 최상위급이다.
반면, 구로구 가리봉동과 대림동 일대는 조선족, ‘그들만의 도시’이다. 수원토막살해사건 이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가리봉동=우범지대’라는 낙인까지 찍혔다. 온라인에서도 한국인의 이중성은 여실히 드러난다. “일자리를 빼앗아간다” “흉악범죄자다” “세금 거덜난다”며 수원토막살해 사건이후 표출되고 있는 비난도 대부분 중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계 이주노동자들을 겨냥했다.
한국인만의 위계질서는 백인 ≥ 황인 > 흑인 = 동남아인 순인 듯하다. 한국에 있는 백인들은 말한다. “모든 사람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백인이 살기 좋은 나라다”. 흑인과 동남아인들은 말한다. “친구들에게 절대 한국에 오지 말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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