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창제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와의 논쟁

한글창제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와의 논쟁

Ⅰ. 서론

한글창제찬성론자와 반대론자와의 논쟁은 한글창제의 동기가 무엇인가와 깊은 관련을 지니는바 이는 국어학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논쟁에 대한 해석에 있어 학자들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살펴본 후 논쟁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고자 한다.

Ⅱ. 한글창제 찬성론자와 반대론자

1. 찬성론자와 반대론자

세종은 집현전의 성삼문·정인지·신숙주 등의 학자들과 더불어 오랫동안 음운과 문자에 관한 연구를 거듭하여 마침내 훈민정음 창제에 성공하여 반포하였다(세종 28년, 1446). 그러나 이러한 한글창제는 중신의 원로격인 최만리를 비롯한 일부 유학자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쓴 것이었다. 결국 이 논쟁은 최만리를 비롯한 원로 학자들이 세종과 젊은 집현전 학자들의 한글창제 움직임에 반대하여 상소문을 올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의견의 차이로 정리될 수 있다.

2. 최만리 상소문의 내용

반대론자의 대표격인 최만리의 상소문의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논쟁의 쟁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그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뒤 세종26년 6조목의 이유를 들어 이를 반대, 한때 세종의 노여움을 사기도 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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