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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 펠리컨 ] '

<< 자문위원 추천의 말 >>

시인으로 활약하던 장정일이 소설가로 첫발을 딛을때 발표한 소설이

이 [펠리컨]이다. 집안에 날아든 펠리컨 한 마리를 폭행한 벌로 사형에 이

르는 한 남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동물을 애호하자는 얘기를 하

려는 소설은 결코 아니다. 이 소설이 들려주고자 하는 얘기를 사형수 주

인공에게 은혜를 베푸는 신부님의 말에서 짐작해 보면 좋을 것이다.

당신과 상관 없는 일이라고 해서, 당신과 상관 없이 일어나는 일이란

세상에 하나도 없는 법이요.

이말은,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하나의 가치질서를 유지해 가는

존재가 됨으로써 모든 인간 스스로 속박의 굴레를 쓰게 되었으며, 결국

그 때문에 원초적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역설적인 명제를 낳게 해준다. 질

서, 또는 흔히들 질서라고 믿는 통념이 인간 스스로를 엄청난 속박에 얽

매이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억울한 사형수 이야기는 보여주고 있는 셈

이다. 이점 장정일 문학이 늘상 추구하고 있는 권위적 관념의 해체 작업

의 한 모습이라고 보아도 좋다.

<< 작가 소개 >>

장정일

1962년 경북 달성에서 태어났고, 1977년 성서중학교를 졸업했다. 1984

년 무크 <<언어의 세계>> 3집에 <강정간다> 외 4편의 시를 발표하

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실내

극>이 당선되어 극작 활동을 함께 하는 한편, 같은 해 출간한 첫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으로 제7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8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 <펠리컨>을 발표하면서 시

....

[hwp/pdf]펠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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