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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전쟁

과학전쟁

‘....과학자는 멀리 떨어져 있는 未知의 은자처럼 진실을 추구한다. 과학자는 혼자서 진리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한다.’
시인 W위즈워스가 바라본 과학의 모습은 속세를 초월한 賢者가 추구하는 객관적인 절대진리 그 자체이다.
수백년전의 유럽에서나 지금의 한국에서나 ‘수소 두 분자와 산소 한 분자가 결합하면 물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엄연한 과학이다. 누구나 그것을 믿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학이 반드시 그러한가. 절대적인 진리의 존재를 회의하는 세기말의 포스트모더니즘으로부터 과학은 자유로윤가.
현재 서구에서는 과학이 절대적 진리라는 상식을 뒤엎는 이론이 불러온 ‘과학전쟁( SCIENCE WARS)’이 뜨거운 이슈이다. 92년부터 과학사회학자들과 자연과학자들 사이에서 시작된 과학전쟁은 상대방이 틀렸음을 입중하기 위해 날조극을 꾸며내거나 입장이 다른 교수를 임용에서 탈락시키는 등 걷접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있다.
과학전쟁의 실마리를 제공한 과학사회학 과학철학자들의 상대주의적 입장은 토마스 쿤의 名著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출발해 70~90년대에 사회구성주의, 반실재론, 페미니스트 과학비판, 포스트모던과학 등 다양한 이론들로 구체화했다.
‘2차대전 이후 미국 고체물리학의 발달은 군부의 아낌없는 지원 때문’이라며 과학에 대한 사회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부터 카오스 이론, ‘오존의 구멍은 실재하지 않으며 과학자들의 합의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극단적인 상대주의까지 그 스펙트럼은 매우 넚다.
그러나 각각의 이론들을 관통하는 논거는 ‘과학은 과학자들의 절충과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가설의 체계’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 개인뿐만 아니라 과학의 원리 그 자체도 사회 문화의 영향력을 피해갈 수 없다는 주장이다.
과학이 지녔던 절대성의 신화를 뿌리째 뒤흔든 이같은 흐름에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자연과학자들은 90년대 들어 과학의 절대성을 옹호하며 대대적인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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