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서의 심리


1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제 1 절 심리학이란
1.심리학의 정의
자연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학문이 자연과학이라면, 인간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학문이 심리학이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의 지식내용이 인간자체의 특성 때문에 자연과학적인 지식에서부터 그와는 정반대인 정신생활의 철학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어 그 종류가 다양한 것은 물론, 질적으로도 이질적이어서 심리학을 일의적으로 정의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갖게한다.
현대 심리학이 성립될 당시의 초기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을 정신생활에 관한 과학으로서 내적인 경험(감각,감정,사고,의욕)을 포함하는 의식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를 하였다. 그런가 하면 금세기초 행동주의의 발달과 객관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현상들만 연구하는 과학주의가 대두됨에 따라 심리학에서도 과학성이 간조되어 객관적으로 관찰가능한 외형적인 행동에 관한 연구로 심리학을 재정의하게 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인간의 행동보다는 동물의 행동이 더 많이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인지심리학과 현상학적 심리학의 발전과 더불어 심리학은 행동뿐만 아니라 초기 심리학자들의 연구대상이었던 정신적인것도 또다시 연구대상으로 포함하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 와서는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인간의 정신과정과 기억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라는 정의가 비교적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심리학의 정의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하여 행동과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과학적인 학문이다”라고 정의한다.
2.심리학과 인접학문과의 관계
심리학을 기초로 최근에 발달된 학문으로는 사회과학, 행동과학, 인지과학등을 들 수 있다. 어느 한 시각에서 이해하기보다는 몇개의 학문분야, 즉, 인류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언어학, 지리학, 역사학 등과 같은 전문분야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모든 현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데 이 학문분야를 사회과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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