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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_시학의_큰_스승

세계문예사조사 4

동서의 고대 문학론 4.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큰 스승

민용태

4.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큰 스승

플라톤은 84세(BC427~349) 정도를 살았다. 사약을 먹고 죽은 소크라테스도 70세(BC470~339)로 장수했다. 유독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만은 62세(BC384~322)로 비교적 단명했다. 물리학, 생물학, 형이상학, 윤리학, 시학 등 인문과학의 큰 스승으로서의 바탕을 다졌으나, 워낙 추방과 추방으로 이어지는 파란곡절 많은 그의 인생이 장수의 영광을 빼앗았던 것 같다.
17세에 플라톤의 제자로 들어갔으나, 그가 죽자 스승의 학문과 뜻을 달리한 나머지, 아테네를 떠났다. 아소스에서 폭군 헤르미아스의 비호를 받고 그의 누이와 결혼까지 했으나, 폭군이 죽자 다시 레스보스로 피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343년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 되어, 아테네에서 학당Liceum을 펴고 영화를 누렸으나, 대왕이 죽자 다시 칼시스에 있는 에우베아 섬으로 도망나와, 거기서 죽음을 맞는다.
플라톤이 테오도르나 피타고라스같은 수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요즘 우리 한의사와 비슷한 동식물학자이면서 의사인 아버지 니코마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동물의 영혼에 대하여』를 비롯 동물학, 물리학에 대한 책이 많은 것도 아버지의 지식과 취향을 이어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계가 천문학이나 수학적 실체의 세계, 일종의 우주의 설계도같은 정적인 것이었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체entelequia나 본성은 생물학적 성장과 변화 속의 일관성의 원리에 뿌리한다. 즉 각각의 사물이 완전히 성숙했을 때(『정치서』 1장 1절)를 본성이라고 일컫거나, 사물이 변화 가능성으로 존재할 때보다,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물리학』 2장 1절)를 실체라고 말한다. 플라톤의 용어의 본질ousia이란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서는 어떤 수학적 실체가 아닌 변화 속의 일관성을 일컫는 생성적 원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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