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의 미학사상

1. 순자 미학 사상의 특징
순자의 미학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말한다면, 인간의 美에 대한 욕구는 惡한 본성에서 나오며 이를 禮義로써 다스려서 진정한 美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학사상이다.
순자의 이러한 미학사상은 공자와 맹자와는 다른 기초 위에 세워진 이론이다. 공․맹은 초기 노예제의 사회에서 원시 씨족 사회의 전통, 즉 민주와 인도로써 사회를 온화하게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반해 순자는 후기 노예제를 향하여 바뀌고자 하는 요구에 적응하기 위한 이론을 주장하였다. 후기 노예제 사회에 들어 격렬한 사회 충돌이 생겨났고 또한 노예주 계급의 통치욕과 점유욕은 더욱 격렬해 져서 씨족사회의 여러 가지 유풍이 퇴색되어 갔던 것이다. 이에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좋은 것, 많음, 편안함을 좋아하고, 이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였고, 다만 이러한 욕구의 충족이 禮義에 부합되기만 한다면 정당한 것이라고 하여 노예주의 입장을 옹호하는 사상을 전개하였다. 그래서, 전제 군주인 제왕의 최대 즐거움은 갖가지 욕망에 대해 가장 좋은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고 이는 世人들의 가장 부러운 대상이라고 하였다. 순자의 이러한 주장은 노예주의 욕구를 정당화하는 바탕이 되었다.
순자에게 있어서 인간의 본성은 惡이고 인의도덕은 인간의 욕망을 속박하기 위한 것이다. 순자는 이 인의도덕을 僞라고 하였고 이것은 사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하였다. 욕망의 만족은 반드시 禮義에 부합돼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순자는 여전히 유가의 진영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순자는 공․맹 사상과 한비자의 법가사상 사이의 과도기적 인물인 것이다.
2. 순자의 미감의 실질과 예술의 사회공능에 관한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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