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심리학



책명: 소비의 심리학
출판사: 세종서적
저자: 로버트B.세틀․파멜라 L.알렉

먼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닌 책 표지 때문이었다. 황금색. 눈
에 확 띄는 색이라 무심결이 집고 샀다. 읽으면서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소비
자가 하고 있는 모든 소비활동은 소비자, 자신이 부정하더라도 대부분, 아니 그 모든 것이
마케터들의 전략안에 있다는 느낌이었다. 조그만 슈퍼마켓의 계산기 앞에 달려있는 사
탕부터, 대기업의 상품광고까지, 하나하나가 판매 전략이 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중점적
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소비자의 분류와 심리상태, 그리고 그에 따른 마케팅전략이었다. 처음에는 소비자의 구매욕구의 종류별로 나누고(생리적 이유, 사회적 이유 등등) 그리고
점차적으로 개인의 취향별, 소속집단, 가정형태, 소득수준, 나이 정도로 분류하였고, 잠재적
고객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 충동구매를 일으키는 전략 등, 마케팅의 세세한 부분까지
실려있었다.
여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상, 이를테면 소비자는
소비할 때 이성적으로 계산적으로 소비한다는 상식을 뒤엎고, 실상 소비자는 마음 즉, 감성
과 인상으로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케터들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려 애쓰고 소
비자는 그 노력에 동화되어 무심결에 그 제품을 사고 만다는 것이다. 저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책을 산다고 서점에 왔지만, 이성적으로, ‘그 책의 가치, 내용을 파악
하지 않고 표지가 이쁘다.‘라는 느낌 때문에 샀었다. 이 책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다. ‘이
책은 손이 갈만한 충분한 매력이 있었을 것이다. 황금색의 표지가 먼저 눈에 띌 것이고, 글
자크기의 적당함이 당신의 마음을 잡아끌 것이다. 당신은 분명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선택했
을 것이다.’ 순간 ‘ 아! 당했다!’ 라는 감탄이 나도 모르게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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