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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경험에 대한 칸트의 설명

Stephan Koerner KANT
(1955, New Haven and London: Yale University Press)

제6장. 도덕적 경험에 대한 칸트의 설명

1. 실천 이성의 개념

도덕적 의무와 도덕적 갈등의 경험을 반성해 보면 도덕적 경험이 비록 인상들과 대상들의 경험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나름의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견해에 쉽고도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된다. 이 일반적인 구별이 제대로 성립한다면, 초월론적 논리학에서 한 유형의 경험의 객관성을 위한 조건으로서 확립된 개념들과 원칙들의 장치는 역시 어떤 의미에서 객관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도덕적 경험을 만족스럽게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수 있겠다. 이것은 새로운 문제이다. 새롭고도 특히 도덕적인 개념들과 원칙들이 찾아져야 하고, 그 주장들이 검토되어야 하며, 그 기능이 탐구되어야 한다.

사실, 칸트가 <순수 이성 비판>에서 사용하였던 법률적 비유를 사용하자면, 우리는 특정한 도덕적 개념과 특정한 도덕적 원칙들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 '의무'와 같은 개념이나 '단지 고통을 가하기 위해서 고통을 가하는 것은 언제나 잘못이다'와 같은 원칙들이 그 예가 되겠다. 우리가 그러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동의가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그것을 가질 권리가 있는가 하는 데 대해서는 그러한 의견의 일치는 없다. 과거에나 오늘날에나 많은 사람들은 도덕적 원칙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경험적 진술들이 위장한 것이라거나 정의라거나 단지 태도를 표명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어떤 특별한 직관 내지는 도덕감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서 인간은 절대적으로 타당한 도덕 원칙을 인식하게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철학의 박물학자의 표본실은 '윤리적 절대주의', '윤리적 상대주의', '윤리적 직관주의', '윤리적 주관주의' 등과 같은 여러 종의 먼지 앉은 견본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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