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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1

< 사례 1 >
[대구․경북] 자녀 돌보지 않는 것도 학대 (2002.03.24)
자녀를 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도 일종의 학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직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경북 경주시 시래동 경북아동학대예방센터. 지난 2000년 말 아동학대방지법에 따라 설립된 이 기관에는 5명의 상담사를이 아동학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 1391 신고전화의 벨이 울리면 소방관처럼 현장으로 달려간다. 상담사 김경희(여․27)씨는 지난해 경북지역의 아동학대 사례 95건 중 29건이 부모가 아동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방임 행위였다며 신체적 학대 36건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작년 3월 아동학대예방센터에는 아버지가 가출한 뒤 끼니조차 굶는 K(11)군의 사례가 접수됐다. 상담사들이 출동해 보니 K군은 심한 악취가 나는 방에서 거동하지 못하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학교를 나가지 않은 지 오래됐고 주민등록 갱신을 하지 않아 기록조차 말소된 상태였다. K군은 밥을 언제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학대예방센터는 K군을 아동보호시설에 보내고 K군의 아버지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제적 형편 때문에 부양하기 어렵다면 아동보호시설에 맡기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K군의 아버지는 용서를 구하고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생활비를 모으고 있다. 주말이면 보호시설로 아들을 찾아가 만난다.
김경희씨는 차라리 K군처럼 완전히 방치한 경우는 오히려 해결하기 쉽다며 부모가 내가 돌보겠다고 고집하면서도 사실상 양육 능력이 없는 경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의처증 증세가 있는 남편 N씨의 폭력으로 아내가 가출하자 초등학교 저학년인 4남매가 속옷조차 입지 못한 상태로 방치된 사례가 접수됐다고 한다. 센터 관계자들은 N씨 설득에 실패하고, N씨가 정신병원에 수용된 후에야 아내를 찾아 아이들을 돌보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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