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데올로기 포이에르

독일이데올로기 Ⅰ권 Ⅰ장 A를 읽고

1. 독일이데올로기의 철학사적 의의
마르크스주의는 독일관념론, 프랑스 사회주의, 영국의 고전경제학의 결합이라고 이해되기 쉽다. 이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과학적 세계관에 대한 단편적인 인식이다.
1848년의 혁명이 있기까지 마르크스의 과학적 활동의 근간을 이루었던 것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기초하는 것, 다시 말해 마르크스주의 이론 전체의 토대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시기의 가장 위대한 저작이 다름 아닌 철학적 저작인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저작은 많든 적든 유물사관(역사적 유물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저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변증법적 유물론과 함께 마르크스 철학의 양축을 이루는 사적유물론은 청년기 마르크스 사상의 분수령을 이룬다. 마르크스가 포이에르바하를 극복하고 자신의 사상을 과학적 세계관으로 정립하는 데는 두 번의 단계가 필요했는데, 포이에르바하의 ‘자연주의적 유물론’의 정태성과 비변증법적인 요소를 비판하는 ｢포이에르바하에 대한 테제｣와 추상적 인간관을 역사, 현실적 인간으로 정초하는 독일이데올로기가 그것이다. 독일이데올로기는 사적유물론의 기본적인 명제와 개념들이 명확히 표현되는 저작으로, 가장 중요한 성과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의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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